詩 (2018년)

후회

犬毛 - 개털 2018. 6. 9. 13:44
후회
견모 조원선

도롱뇽이죽네사네할때
쌀알이썩네마네할때
참외가팔리네안팔리네할때
배가뜨네가라앉네할때
여자가화장하네마네할때
알아봤어야했어
법이녹아물되면나라가둥둥떠내려가는거야

박씨로사기치는제비였다니까
물고온들풀잎새에진드기를숨겼었어
아주진한새빨간입술이었지
비린내로불을밝히더니만
결국피바다였어

정의롭다는식충이들은제배부르면자빠져뒹굴지
팔불출이바보아니면병신들이야
목에밥숟가락들이대면바로납죽엎어져요
이거참기가막혀서욕막나오네
아,이런 씨ㅡ
앞이진짜로캄캄하군
이젠어쩌지?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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