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년)

똥배짱

犬毛 - 개털 2018. 5. 1. 16:24
똥배짱
견모 조원선

일단 먹고보자
굶어죽을 수는 없지
모르는 사이도 아닌데
배를 째지는 않을 거야
아귀아귀 우적우적
꾸역꾸역 꿀꺽꿀꺽
우르릉 쿵꽝 쿵꽝
번쩍 번쩍 와장창
큰 것 하나 터지면
작은 건 다 묻힌다고
저지르고 보자고요
아, 외상이라니까!
앗사루비야 비야
될대로 되라 되라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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