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년 6월-12월)

맥에게 보내는 편지

犬毛 - 개털 2010. 9. 13. 16:57

맥에게 보내는 편지

犬毛 趙源善

 

 

무어라중얼거리긴하는데네말을통알아들을수없으니

너만답답한게아니라나도속상해미칠지경이다

그윽히눈마주보아도내게는전혀느껴지지않으니

어쩌란말이냐차라리내가아팠으면좋으련만

내사랑이부족하다고야속히여기지마라

나보다네가훨씬더늙어서네나이에큰수술은무리라는구나

너나나나서로위로하면서그냥잘참고남은생곱게마무리하자

알다시피내핏줄이나다름없는너아니냐?

십육년간난널짐승으로생각한적이한번도없단다

널사랑한다.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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