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년)
모종 아파트
견모 조원선
제주 시골 들판엔 아파트가 많다. 그런데 하나같이 검정색이다. 여기저기 각각 건물에 따라 평수도 다양하다. 한 때 왁자지껄 빈 집 없이 빽빽이 입주했겠지만 지금은 텅 빈 채로 허전하다. 쓸쓸하다.
아마 새봄이 오면 재개발하겠지. 허 허 허.
(1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