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여행 15일차. 새별오름, 생각하는 정원, 송악산, 하멜전시관, 용머리해안, 산방굴사 . 4월 11일.
犬毛 趙源善
누적된 피로. 말이 요양여행이지 매일 10시에 나가 저녁 7시까지 강행군이다. 덕분에 체력훈련은 되겠지만 피곤한 건 사실.
이명증세는 여전히 변함없다. 오늘은 좀 덜 걷는 코스로 하자.
새별오름에 잠시 들려 사진 한 장. 정월 대보름에 불놀이로 태우는 오름이라 완전 민둥산이다.
평소 무척 쓸쓸한 곳인데 마침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한 떼 오름에 오르고 있다.
생각하는 정원은 제법 손이 많이 간 곳. 만든 주인의 정성이 곳곳에 배어있다. 하지만 너무 인위적이라서 좀 가슴아프다.
설립자 노옹을 만나 잠시 담소하며 차를 대접받았다. 명함을 교환했는데 온통 한자투성이. 대체로 중국사람들과 교류를 많이하는 모양.
국내에서는 몰라주는데 중국에서는 알아준다고하며 껄껄 웃는 분. 자신이 넘친다.
돌과 분재가 공간에 오밀조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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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정원"에서
犬毛 趙源善
나무가내게묻는다이아름다움이고통의덩어리라는걸생각한적있느냐고
손톱밑을찔려봤느냐고악물은이가부스러져봤느냐고생각한다는동물이
어찌그모양이냐고나는눈을감는다내생각이하얗게비었다나는부끄러워
눈물이난다그래나는그냥동물이다.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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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송악산으로 향한다. 지난번에는 저녁무렵에 송악산에 도착해서 대충보고 바빴으니까 오늘은 여유있게 보기로 한다.
절벽위 아슬아슬한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까지 천천히 걸어본다. 분화구는 계단이 가파라서 안 오르련다. 날씨도 좋다. 가파도가 보인다.
잠수함도 잘 보인다. 저번 보다 형제섬도 맑게 보인다.
하멜의 배 모형. 배 안에 꾸며놓은 전시관이 이채롭다.
그 아래로 용머리해안 입구. 아차 실수로 아내도 나도 지갑을 차에 놓고 온 불행한 일. 왕복 20분이상 걸어야하니 입장을 포기하고
산방굴사로 걸어 올라간다. 굴사는 마침 공사중이라 반쪽만 개방.
굴을 못 보다니. 할 수없이 사진을 사진 찍는다. 그래도 아래로 전망이 좋다. 용머리해안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위치적으로 참 명당이고 나(?)처럼 아주 잘 생긴 산이다. 허 허 허.
유원지 놀이기구. 스트레스해소라지만 좀 폭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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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놈 때리기
견모 조원선
미운 놈 주라고 떡을 싸게 팔아야지
1000원 내고 실컷 두드려 패라니
이런 고약한 상술이 신기한 나는
영락없는 4차원이다.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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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새별오름
유채꽃
오설록 차밭
생각하는 정원
설립자와 함께
형제섬
관광잠수함
전망대 가는 절벽길
가파도
산방산
하멜전시관
용머리 가는 길
봉화대
바닥 드러난 용머리해수욕장
산방굴사
굴 사진 - 사진을 사진 찍은
유원지 게임(?)기구
<1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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