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사진종합 2013 - 2014.11.

새 말 처음 타기

犬毛 - 개털 2013. 12. 30. 23:53

새 말 처음 타기

犬毛 趙源善

 

 

우리집에 말이 많다.

내가 말띠인데 쌍마가 끼어 말 두 마리란다. 아내도 동갑내기 말띠고

사위도 말띠고 내 첫 말이 현대 아펙스였고 다음이 현대 9인승 RV 스타렉스였는데

17년간 24만Km를 내달린 야생마.

아내가 이제 마지막일 거라며 차를 사준다나. 사준다고 제가 표현하니 어쩌겠나?

그게 뉘돈이든간에 아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다. 허 허 허.

아무튼 내가 만나는 말로 생애 다섯 번째 말을 맞이하는 것. 잘 계산해 보시라.

이번에는 11인승 그랜드 스타렉스.

언제나처럼 이틀 후면 20세가 되시는 어르신(맥)을 함께 모시고 떠난다.

제일 먼저 교회에 들러 마침 김수호목사님 계셔서 기도해 주시고.

팔당 거쳐서 양수리 시장에서 녹차 호떡 하나 사 먹고 금남리 한강변에서 잠시 쉬었다가

대성리에서 사능까지 전용도로를 달린다.

과연 죽을 때까지 운전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지만.

새 말을 처음 타보는 기분은 아주 상쾌하다.

감사하다.

 

<양수리 호떡 가게> 

<금남리 공원에서 아내와 어르신과 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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