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나흘 동안에 지나가는 아내의 사계절

犬毛 - 개털 2013. 3. 23. 08:36

나흘 동안에 지나가는 아내의 사계절

犬毛 趙源善

 

 

종알종알 개 끌고 강변 산책한 날은 곱고 아름다운 약동의 새봄

도란도란 맘 모아 봉사한 날은 싱그러운 초록 햇빛 찬란한 여름

소곤소곤 영화 보고 외식한 날은 다홍 단풍 한껏 어우러진 가을

휘청휘청 밤늦게 고주망태로 취해 온 날은 지독한 칼바람 한겨울.

<1303>

계림 요산.

'詩 (201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금산  (0) 2013.03.28
백년손님의 약속  (0) 2013.03.24
거울속의 나  (0) 2013.03.21
더러운 팔자  (0) 2013.03.21
진짜와 가짜  (0) 201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