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년)

소래포구 어시장

犬毛 - 개털 2012. 10. 16. 08:24

소래포구 어시장

犬毛 趙源善

 

 

무궁한 바다를 어미로 둔 정통계보의 싱싱한 순수핏줄

생물 한 무더기 무조건 만원 씩

이 어물전에 냉동된 절망은 없다

펄쩍펄쩍 솟구치는 무한의 활력

이 값진 비린내가 희망이다

살아야하는 의미를 왁자지껄 덤으로 주는 곳

바로 여기.

<1210>

 

*소래에서 사온 굴 한 접시(일만원). 난 빠져 죽을 정도로 생굴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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