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년)

광개토대왕비 앞에서의 기원

犬毛 - 개털 2012. 7. 10. 16:15

광개토대왕비 앞에서의 기원

犬毛 趙源善

 

 

알렉산더도 징기스칸도 나폴레옹도 모두 나와 아무 관계없어서 그저 덤덤했지만, 이 비석 앞에 가슴 쩌릿함을 느끼는 이유는 내 속에 대왕의 피가 콸콸 흐르고 있는 까닭이려니.

 

우리 땅 지키지 못한 어리석은 후손의 죄 용서하시라. 뼛속 깊이 반성하며 큰 절과 눈물로 약조하오니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용맹한 대왕의 기상을 음덕으로 더욱 내려주소서.

 

자식들아! 제발 각골명심, 일편단심, 근면성실, 합심협력, 절차탁마, 칠전팔기, 일기당천, 파죽지세로 어서 천하통일 이루어 아비가 못한 효도를 조상님께 올려드려라.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