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서파) 3 : 통화-백두산 가는 길. 서파입구. 고산화원. 주차장-경계비까지 계단.
犬毛 趙源善
이곳은 새벽 2시면 밖이 대충 훤하다. 그런데 밖의 날씨가 들쭉날쭉이다. 30분 사이로 안개가 하얗게 자욱하거나 사라지거나 한다.
도착한 날 대련에서 단동까지 4시간, 어제 단동에서 집안까지 5시간, 집안에서 통화까지 2시간, 통화에서 오늘 또 4시간여...........이 먼길을 달려 허위허위 왔는데 혹 일기사정으로 천지를 못보면 어찌하나 걱정이다. 일년에 약 30일 정도만 쾌청하다니까.
간간이 차창 밖의 풍경에 카메라를 돌려본다. 일행은 나와 맨 앞자리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초토화. 모두 잠을 잔다. 하긴 04시에 출발했으니 뭐. 남자 60대 초반 4명의 친구들, 여자 50대 중반부터 60대 초반 4명의 친구들, 형님부부와 우리부부 이렇게 12명. 형님 70초반 형수가 60후반......우리가 50후반. 내 경험상 대체로 여행비가 저렴하고 여행지가 가깝고 여행기간이 짧으면 나이분포도가 높다.
통화에서 백산 무송 송강하를 거쳐 서파 입구까지 4시간 여. 매표소에서 버스로 약 20분 정도(완만한 길).
다시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고산화원을 뚫고 지그재그로 경사를 올라 주차장까지 1시간여. 아직 야생화가 만개하지 않았다. 1800여 종의 야생화가 사는 곳. 한 달 정도 후가 절정이라고. 녹지 않은 눈덩이가 군데군데 보이고.
개미처럼 계단을 오르는 관광객들. 현재까지 날씨 쾌청.
드디어 우리도 계단을 오른다. 1000을 돌파. 1400을 돌파. 가슴이 두근거린다. 힘들어서가 아니다. 백두산의 정상이 눈 앞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442. 마지막 계단이다.
해발고도 2470미터를 알리는 표지판.
5호경계비의 뒤쪽은 북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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