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인 농장

종인 농장

犬毛 趙源善

 

 

석가 탄신일. 느지막히 일어나 혼자 밥차려 먹고(아내는 성가대원들과 곡성으로 여행갔다).....

종인과 통화하고 출발한다. 광릉 봉선사 입구에서 잠시 지체하고는 무사 통과.

11시 출발하여 12시 경에 도착. 화현 6리. 우시동인가 무시동인가.

 

총 비용 약 1억을 투자했다는 종인 농원. 작년에 논을 구입하여 올해 밭을 꾸몄다는 곳.

아담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구석구석 놈의 손때가 묻어있다. 지독한 놈(?)이다.

2일에 한 번 꼴로 드나든단다.

여러가지 채소, 유실수, 관상수들을 심어 놓았다. 국가대표급 운동선수의 교직 은퇴 후

농사실력이 대단하다. 난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짓. 하긴 다 제각각 취미와 능력이 다르니까.

 

종인이가 직접 기른 싱싱한 채소를 쌈으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옛이야기를 나눈다.

서울 막걸리 4병이 순식간.

 

저녁늦게 근처의 내가 아는 식당 명품에 함께 들러본다. 2년만에 왔어도 반갑게 맞아주는 사장.

낙지 안주에 소주를 한 잔 더 하고 돌아와 농장의 안방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앗다 이 친구 밤새도록 코를 골더니만 새벽 4시 무렵부터 일어나서 부스럭 거린다.

아침 일찍 라면을 끓여먹고는 싱싱한 채소를 한 상자 꾸려들고 농장을 나선다.

참 오랫만에 밤을 새웠다(?). 어서 집에가서 푹 자고 싶다.

일 좀 더하고 간다는 종인. 허 허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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