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일기
犬毛 趙源善
겨우일주일쯤되었을까
정해진규칙이무턱대고싫은날이었나보다
하늘이나새나나무나흙이나개미나술이나세상모든것들이.
그래서내멋대로나만아는그림과기호로끄적거려놓은간단한일기한줄
동그라미속점두개와무슨적분의인테그랄표시와뒤집어진오메가와빗금세줄과별모양
밤새워생각해봐도도대체이게무슨의미인지전혀짐작할수없어서머릿속이와글와글엉망이다.
끌끌끌
뭔지모르지만깐에비밀이랍시고허튼짓거리해놓고그게궁금해서허우적거리는나는,
진짜로참웃기는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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