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폭포才人瀑布
犬毛 趙源善
덩
덩
덩더꿍
기암절벽奇巖絶壁 사타구니의 한 줌 허공虛空에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줄꾼의 기예技藝는
신록新綠이 되새김질하는 한恨 맺힌 전설傳說이다
사랑을 가슴에 새긴 재인才人의 영혼靈魂이
너울너울 날갯짓하며
풍덩 머리 풀고 뛰어들면
바위가 눈물로 키운 이끼는 가녀린 손을 흔들고
피라미 한 마리 홀로 햇살과 노니는데
무심한 한탄강漢灘江
꾸역꾸역
또 세월歲月을 삼킨다.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