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목걸이

犬毛 - 개털 2010. 5. 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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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犬毛 趙源善



멋지고 

비싸고 

반짝이고.


눈과 돈과 빛의 찬란한 꿈속에서 놀아나다가

방탕한 그 무게를 감당치 못하여

길게 늘어나 비뚤어져 꼬여버린 네 모가지는

틀림없는 병신이다

아무리 어떻게 해도

구겨진 주름살을 가릴 수는 없는 법.


모가지는 아니다

단지, 목걸이가 아름다운 것이지.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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