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자
犬毛 趙源善
하루 온 종일
금이야 은이야 옥이야
비취에 산호에 다이아몬드에
눈에 뵈는 게
손에 닿는 게
몽땅 다 값나가는 엄청난 보석들
지천에 쫙 깔려 영롱하게 번쩍번쩍 빛나고 있으니
눈이 부셔 정신 못 차려요
실컷 어루만지고 보듬고 쓰다듬고 끌어안고 토닥토닥 갈고 닦아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지요
으쓱 으쓱
어디,
나만큼 알부자에 나보다 더 행복하신 분 있으시면 나와 보세요.
너 도대체 뭐하는 놈이냐 뒷조사를 하신다고요?
나,
선생先生이에요.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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