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알부자

犬毛 - 개털 2009. 3. 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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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자

犬毛 趙源善



하루 온 종일

금이야 은이야 옥이야

비취에 산호에 다이아몬드에

눈에 뵈는 게

손에 닿는 게

몽땅 다 값나가는 엄청난 보석들

지천에 쫙 깔려 영롱하게 번쩍번쩍 빛나고 있으니

눈이 부셔 정신 못 차려요

실컷 어루만지고 보듬고 쓰다듬고 끌어안고 토닥토닥 갈고 닦아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지요

으쓱 으쓱

어디,

나만큼 알부자에 나보다 더 행복하신 분 있으시면 나와 보세요.


너 도대체 뭐하는 놈이냐 뒷조사를 하신다고요?

나,

선생先生이에요.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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