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때는정말몰랐다
犬毛 趙源善
있을때는정말몰랐다
그제감자조림어제곰팡이핀김치찌개오늘냄새나는양념불고기왕창버렸다
술마신네밤만그럭저럭취기로잠을불렀다
빈집문열면썰렁하고깔린이부자리진짜섬뜩하다
양말벗는것조차귀찮다
다섯번날밤지새우며풀죽은개에게묻는다-“너보기에도아빠가불쌍하냐?”
아홉번째밤은그중에참으로지독하게길다
내잘생긴얼굴이그만푸석푸석하다
이저녁에야원수가돌아온다
있을때는정말몰랐다.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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