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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캐한 아침

犬毛 - 개털 2008. 6. 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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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캐한 아침

犬毛 趙源善



누가 코끼리 배를 만지나보다

이건 10만이군

아냐 이건 50만이야

밤이면 밤마다 촛불 켜라느니 촛불 끄라느니

무슨 미친 쇠고기를 굽는 건지 끄슬리는 건지

먹자 뱉자 옳다 그르다 끝장 보자 고래고래 악다구니

아침이 늘 매캐하여 뒤숭숭 답답하다

멀쩡한 나까지

어느덧 귀 안 들리고 눈 안 보이고 냄새 못 맡게 되어

밥맛 사라졌다

어쩌나

술맛은 있으려나?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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