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출조出釣

犬毛 - 개털 2007. 7. 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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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出釣

犬毛 趙源善



오십 줄 끄트머리에 눈먼 바늘을 묶어

주접과 궁상을 버무려 한 덩어리 밑밥을 달았다

비바람 발광하는 물결 속에 이제나 저제나

어차피 찌 별 볼일 없이 뵈는 둥 마는 둥 들락날락하여

에-라 모르겠다하고 휘딱 잡아채니

웬 물 밖의 참새가 푸드득 한 마리 걸려

아 하 이게 과연 길조냐 흉조냐

주제에 

낚시한다고 나선 게 잘못인가 하노라.

<0707>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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