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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出釣
犬毛 趙源善
오십 줄 끄트머리에 눈먼 바늘을 묶어
주접과 궁상을 버무려 한 덩어리 밑밥을 달았다
비바람 발광하는 물결 속에 이제나 저제나
어차피 찌 별 볼일 없이 뵈는 둥 마는 둥 들락날락하여
에-라 모르겠다하고 휘딱 잡아채니
웬 물 밖의 참새가 푸드득 한 마리 걸려
아 하 이게 과연 길조냐 흉조냐
주제에
낚시한다고 나선 게 잘못인가 하노라.
<0707>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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