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한국인韓國人

犬毛 - 개털 2007. 5. 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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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韓國人

犬毛 趙源善



한사코 살래살래 사양하는 척 하다가

한번 덥석 물면 절대 놓지 않으며

한판에 박박 다 긁어모으고

한마디로 딱 잘라 말 못한다

한건 터지면 정신이 펄쩍 들었다가

한시름 슬쩍 놓으면 금방 잃어버리며

한곳에 정주면 흐물흐물 녹아나서

한통속 편 가르기 엄청 좋아하고

한바탕 놀 때 만사제치고 화끈하다.


한겨레라

한평생 사는데

한껏 

한 풀며 사나보다.  

<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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