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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犬毛/趙源善
머리카락 꼭대기에 똑 떨어져
정수리를 또르르 구르더니
뒤통수를 타고 내려
목덜미를 휘감아
등짝을 흘러
궁둥이를 쓰다듬고
발뒤꿈치를 푹 찌른다.
온몸이
단번에 소스라친다.
<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