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겨울비

犬毛 - 개털 2006. 11. 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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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犬毛/趙源善



머리카락 꼭대기에 똑 떨어져

정수리를 또르르 구르더니

뒤통수를 타고 내려

목덜미를 휘감아

등짝을 흘러

궁둥이를 쓰다듬고

발뒤꿈치를 푹 찌른다.


온몸이

단번에 소스라친다.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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