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한번의 실수失手로

犬毛 - 개털 2006. 10. 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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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실수失手로

犬毛/趙源善



제 1  뭐 데고

제 2  그릇 와장창 깨고

제 3  밥 쫄쫄 굶고

제 4  욕 죽도록 듣고

제 5  매 흠씬 맞고

제 6  구박 오지게 받다가

제 7  홀랑 발가벗겨져서

제 8  머리털 끄집어 잡혀 질질 쫓겨날

서럽고 한심하고 기막힌 처지가 바로 당신이라면

그럴 리 없다고요?

이런 웃기는 경우境遇의 수數에 걸린다는 것

이거

그냥 하는 우스개 소리가 아니올시다.


딱 한번 국을 쏟았을 뿐인데.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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