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음모(?)

犬毛 - 개털 2006. 10. 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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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

犬毛/趙源善



점잖은 자리 발 꼬고 앉은 흰 양말에 거꾸로 길게 비죽 쑤시고 나오는 그 놈

게장백반 입맛 다시며 숟가락 들었을 때 흰 찰밥 속에 자빠져 꼬물꼬물 거리는 그 년

시커먼 사방 벽이 온통 거울인지도 모르고 흰 침대위에 부둥켜 들러붙은 미친 그 연놈들

이게

너의 검은 음모陰毛이냐

아니면 나의 흰 음모陰謀이냐.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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