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寤寐
犬毛/趙源善
물 말아 훌훌 들이 킨 그 찬밥 한 덩이
손톱 밑에 박혔던 희끄무레한 밤송이 가시 한 토막
밤 지새워 물보라와 씨름 끝에 낚아 올린 새벽 강 안개 한 줌
단풍보다 더 새빨간 옻나무 팔랑거리는 잎사귀 한 장
묵은 양복 윗도리 호주머니 속 외로이 눅진 땅콩 한 알
아 아
그게 다
내게 다가왔던 사랑이었으니.
<0610>
오매寤寐
犬毛/趙源善
물 말아 훌훌 들이 킨 그 찬밥 한 덩이
손톱 밑에 박혔던 희끄무레한 밤송이 가시 한 토막
밤 지새워 물보라와 씨름 끝에 낚아 올린 새벽 강 안개 한 줌
단풍보다 더 새빨간 옻나무 팔랑거리는 잎사귀 한 장
묵은 양복 윗도리 호주머니 속 외로이 눅진 땅콩 한 알
아 아
그게 다
내게 다가왔던 사랑이었으니.
<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