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일기醉中日記
犬毛/趙源善
나
우둔愚鈍하고 미숙未熟하여
늘 취중醉中이라.
열두 겹 무지개 색동 치마
나풀나풀
월月마다 하나씩 제 맘대로 벗어
배릿한 분향紛香 풍겨 정신호리는 저 구미호九尾狐
해우채解衣債는 외상없다며
일수日收 찍기로 한恨 품어
날름날름
귀貴한 머리터럭 꼭 한줌 씩 잡아 뽑으니.
나
채 오월五月도 아니 되어 그만
민 대머리라.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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