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정전

犬毛 - 개털 2006. 4. 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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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停電

犬毛/趙源善



손길이 스쳐도 전기커녕

간지럽지도 않아

부처님 가운데 토막처럼

멀뚱멀뚱

시큰 둥 해.


마음만 

찌릿찌릿 봄 이지

암튼 눈 밖 세상 반짝반짝 윤이 나는 데

오십 줄 나의 4월이

시들시들

이리 잔인할 줄이야.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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