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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죽은 새의 시체를 본 적이 있나요?

犬毛 - 개털 2006. 4. 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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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죽은 새의 시체를 본 적이 있나요?

犬毛/趙源善



새들 

아무데서나 함부로 죽지 않아

어딘가

그들만의 죽음터가 있어

죽을 힘 다해 날아간 그 곳

거기서

사알 짝

날개를 접는 거지

수 만 가지 아름답고 보드라운 깃털 속에

폭 

파 묻혀.


누군가에게 슬픔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저 멀리 어느 외진 곳에서

그렇게 

살그머니 

떠나는 게야.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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