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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한가지

犬毛 - 개털 2006. 3. 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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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한가지

犬毛/趙源善



똥집 놈

더럽게 질기다는 소문 깔고 앉은 엉덩이에 바람구멍이 뚫렸다

숭숭

거시기처럼 거시기 하니까

아 거시기!

자꾸만 돌돌 쪼그라져

하얗게 쫄깃쫄깃 짜다.


닭발 년

고와보이는 허세의 껍질 벗긴 치마아래가 제법 가지런하다

벌러덩

거시기처럼 거시기 하니까

아 거시기!

매끈하니 뒤엉켜

발갛게 열꽃 얼큰하다.


거시기처럼 거시기해도

아 거시기!

어차피 거시기인  겨

요새는 놈이나 년이나 다 매한가지

거시기

뼈가 없다 이거여

히 히 히.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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