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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 블루스
犬毛/趙源善
밥벌이 애매한 새장수가
낮술 먹은 객기로
에라 이 씨-벌
새장 뚜껑을 몽땅 열어버렸다
거참 이상하다
새들은 제자리에 꼼짝 않고 남아있는 데
난리 났다
새장이 하늘을 발광하며 날아다니니
삐-융 우-당탕 쿵 탕
하늘 꼴이라니.
거기도 길이 있는 거여
배고픈 새들이 배를 부여잡고
키들키들 웃는다.
<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