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난리 블루스

犬毛 - 개털 2006. 3. 1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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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 블루스

犬毛/趙源善 



밥벌이 애매한 새장수가

낮술 먹은 객기로

에라 이 씨-벌 

새장 뚜껑을 몽땅 열어버렸다

거참 이상하다

새들은 제자리에 꼼짝 않고 남아있는 데

난리 났다

새장이 하늘을 발광하며 날아다니니

삐-융 우-당탕 쿵 탕

삐-융 우-당탕 쿵 탕

하늘 꼴이라니.


거기도 길이 있는 거여

배고픈 새들이 배를 부여잡고

키들키들 웃는다.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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