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0
금주禁酒 ?
犬毛/趙源善
내내
안 마시고 살 수는 없는 거라
이제부터는
술을 마시고 싶을 땐
물을 술이라 생각하고
물을 술 삼아
물을 마시기로 하자
그런데 말이야
그러다 그러다가
지쳐
진짜로
물을 마시고 싶을 땐 어쩌지?
술을 물이라 생각하고
술을 물 삼아
술을 마시면 되지.
맞지?
난 물만 먹은 거여
안 그런가?
허 허 허.
<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