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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所聞
犬毛/趙源善
샘은 맑고 깊었다.
사람 꼬이더니
만병통치萬病通治라고
얼굴 비비고 코 풀고 발 씻고 등목하고
더럽고 쭈그러지고 구멍 나고 찌들은 두레박질까지 텀벙텀벙
와글와글
욱시글득시글
휘젓고 짓밟고 뭉개고.
순식간에 하수도 되더라.
<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