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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 절벽
犬毛/趙源善
세상에
눈 씻고 보아도 믿을 거라곤 아무것도 없으니
무인도든
심심산골이든
어디로 가긴 가야겠는 데
내게 들러붙은 게 주렁주렁 이니
어쩌나
참
거시기하네
휴 - .
<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