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철새

犬毛 - 개털 2014. 1. 28. 18:32

철새

犬毛 趙源善

 

 

방방곡곡 제철 만난 갑씨 나리님들 똥통 위에 구멍 뚫고 돈 낚시질 한다.

단내 나는 책 미끼에 가련한 을씨 머슴들 대책 없이 줄서서 겨자 씹는다.

죄를 행하는 자나 죄를 눈 감는 자나 매한가지니 죄를 벌할 자 누구이뇨.

하늘 땅 사방팔방 십육방 휑하니 뻥 뚫린 길에 어찌 철새 떼를 막으리오.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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