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잡아 잡수 날 잡아 잡수 犬毛 趙源善 그거 어디다 뒀지? 무슨 생각 했지? 저 사람 누구지? 대문 잠갔나? 자동차 어디 세웠지? 약 먹었나? 오늘 며칠이지? 어제 뭘 했더라? 여기 왜 왔지? 비밀번호 뭐더라? 으 아, 정말 미치겠다!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160815) 詩 (2016년) 2016.08.25
날 잡아 잡수 날 잡아 잡수 犬毛 趙源善 속알머리 없어. 난청에 이명이야. 안경 벗으면 안 보여. 내 이빨 몇 개 안 돼. 어제 뭘 했는지 생각 안 나. 얼굴은 검버섯 밭이고. 허리는 시큰거리고. 비쩍 말라서 갈비가 드러났어. 무릎은 시고. 팔다리는 저리고. 손발은 차고 무뎌. 고지혈증에 야뇨증까지. 제주.. 詩 (2015년) 2015.12.15
날 잡아 잡수 날 잡아 잡수 犬毛 趙源善 나나 너나 우리 모두가 세월을 뜯어먹는 건 피차 마찬가지지 근데 내 살이 그리 맛나더냐? 사랑이 원수로다. (1511) 詩 (2015년) 201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