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공치 학공치 犬毛 趙源善 학처럼 생긴 것은 붉고 뾰족한 주둥이 뿐이로군 고고는 어디 팔아먹고 와글와글 떼거지로 대놓고 연애질이냐 은빛 고운 무늬 저 잘났다 난장질 치다가 머리통 배때기 등때기 꼬랑지 막 꿰이는구나. <1503> 詩 (2015년) 2015.03.27
안주미끼낚시 안주미끼낚시 犬毛 趙源善 바다가 너무 넓다보니 내가 낚시를 담근 이곳은 아마도 고기들의 예배당인가 보다. 생선회에 눈이 어두운 나머지 값비싼 미끼와 시간까지 바람에 날린다. 고기가 당신을 잡겠다는 아내 말이 백번 맞다. 나는 돼지고기와 오징어와 번데기 등 주로 내 술안주를 미.. 詩 (2014년) 2014.12.29
내 친구 머피 내 친구 머피 犬毛 趙源善 내가 낚싯대를 펼치고 찌 맞추고 밑밥주고 첫 미끼 달고 나면 금방 곧 바람이 불고 비가 온다. 좋은 일이다. 오늘 고기 낚지 말라는 하늘의 뜻. 즐거운 마음으로 자자. 다음날은 강 낚시. 장화신고 말뚝 박고 밑밥 흘리며 슬슬 견지낚시 줄 풀기 시작하는 데 또 비.. 詩 (2014년) 201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