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네 집

주접

犬毛 - 개털 2021. 5. 15. 19:48


주접
견모 조원선

오늘 또 한 건 했다.
유모차를 주워다가 분해하여 이동짐차를 만들었다. 성능 좋다. 내게는 제초제살포차까지 이런 유형의 재활용차가 이제 3대. 차 부자다.
재활용장에 가서 눈에 끌리는 물건(?)을 발견하면
1. 내가 수리가능한가?
2. 용도가 있는가?
조건에 맞으면 주워온다.
유모차는 전후좌우 이동성이 좋고 데크위나 잔디밭에서 무겁고 큰 짐을 쉽게 이동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뚜껑과 의자를 떼어내고 부러진 나사 하나 갈아끼우고 밑판 크기 맞춰서 잘라 고정시키고 녹슨 부위에 락카 뿌려주니 완벽.
아내의 한마디 "또 주접이냐? 제발 그짓거리 좀 그만해라!"
허허허 ㅡ 난 진짜 재밌다. 그리고 이 얼마나 훌륭한 재활용이냐. 차 조립 축하주 한 잔 해야겠다.
사진 : 오늘 조립한 새차 ㅡ 흰 것. 앞과 뒷모습.
(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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