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산다 이렇게 산다 견모 조원선 들이 살아 숨쉰다. 토끼풀꽃과 고사리 그리고 잘 생긴 은은한 무늬 곤충과 화려의 극치 어사화. 이렇게 봄이 눈에 보인다 그런데 내 아픈 허리는 아직도 무겁고. 섬에 5년 갇혀 살다보니 지인들의 얼굴과 이름은 가물가물 잊혀져가고. 염병할, 뉴스에 둥둥.. 솜털네 집 2019.03.29
사고치다! 사고치다! 무청 건조대로 빨랫대를 썼었는데 빨랫대가 너저분해져서 생각끝에 이동식 건조대를 급조. 야외용테이블의 다리와 고기구이테이블의 다리를 이용하는 것. 집뒤 그늘에 설치했다. 비오면 무청 걸친 기둥만 들어내어 옮기면 된다. 다 좋은 데. 창고밑에 처박혔던 그놈들.. 솜털네 집 2019.03.21
동네 개 잔치 동네 개 잔치 견모 조원선 솜털여왕 명을 받아 얼마전 동문시장 족발집에서 얻어다가 냉동시켰던 돼지뼈를 녹여 오늘아침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한 마리당 두 개씩 골고루 나눠줬다. 10마리다. 산타할방처럼 뼈다귀자루를 메고 다녔다. 개들이 미친듯이 날뛰며 좋아한다. 모름지.. 솜털네 집 2019.03.19
나무심기 나무심기 견모 조원선 뻔할 뻔이다. 내 일이지. 어제 사온 철쭉 20그루 다 심었다. 성토한 직후라 구덩이파기 쉬웠지만 그래도 파고 심고 물까지 주고. 밭 들어가는 출입구를 만드는 게 힘들었다. 돌 작업. 허리는 안 건드린 것 같은 데. 물 줄 때 힘들어서 아내를 잠시 불렀더니 잘 .. 솜털네 집 2019.03.16
성토작업 완료 성토작업 완료 견모 조원선 시래기작업 중에 성토작업 끝. 주차장 정리, 바닥쓸기와 밭담 무너진 것 보수하고 차량진입로 청소하고 자갈 조금 깔고. 으악이다. 진 빠진다. 손털고 들어오니. 아 아! 이런 불행한 일이! 흑흑흑! 한 병 있는 줄 알았는데. 없다! 막걸리 사러 가련다. (1903.. 솜털네 집 2019.03.14
시래기 시래기 견모 조원선 엊저녁 채취한 무청을 오늘아침 내내 삶아서 빨랫대에 널었다. 주워서 다듬고 씻어 삶아 널어 말리는 일련의 과정이 원시수공업이다. 시래기 삶아지는 냄새 싱그럽다. 내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돼지등뼈감자탕의 재료다. 허허허. (190314) 솜털네 집 2019.03.14
성토 성토 견모 조원선 일단 일을 벌렸다. 내 밭에 농사지으시는 앞집 형님과 상의하여 휴경하는 요 한달사이에 성토하기로. 그러면 폭우시 밭에 물이 괴지도않겠고 추후 집 짓기 전까지 땅도 다질 겸. 또 집을 짓게될지는 미지수지만. 포크레인이 먼저 와 밭담을 밀고 진입하여 흙을 .. 솜털네 집 2019.03.11
나무심는 영감 나무심는 영감 견모 조원선 성산읍의 나무나누기행사. 일찍 나서서 표받아 줄섰다가 배롱 2그루와 철쭉 2그루 가져왔다. 무료. 죽은 철쭉 자리에 심고, 있는 배롱 뒤에 줄맞춰 심었다. 땅이 너무 단단해서 4그루 다 심고나니 지친다. 아내는 자기가 시키는 일만 하루에 한 가지씩 하.. 솜털네 집 2019.03.09
쓰레기와 신발 쓰레기와 신발 견모 조원선 내 아침산책 길은 서너개 쯤 된다. 몽이 사고를 당한 길은 이제 안 가니까 빼고. 날씨와 바람에 따라 그날 그날 들과 숲을 적당히 가감하여 소로, 중로, 농로, 숲길, 대로를 여러 곳 구불구불 거치는 데. 문제는 쓰레기다. 5년간의 관찰결과 이건 거의 다 .. 솜털네 집 2019.03.08
중노동 중노동 견모 조원선 정원 나무들 숨통을 틔워주는 작업. 엊그제에 이어서. 오후부터 시작해서 6시까지. 겨우 6그루 했다. 나무주위를 동그랗게 잔디를 파내고 개가 먹다남긴 돼지뼈를 묻고 비료 주고 물주고. 떼낸 잔디는 대문 안쪽 적당한 곳에 이식하고 물주고. 혼자하는 작업이.. 솜털네 집 201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