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100일 견모 조원선 반주를 손에서 놓은 지 100일이 넘어섰다. 지난 4년반 동안 매일 끼마다 한잔씩 하루 한통의 막걸리를 마셨다. 더먹은 날도 많지만 1년 360통 하여 4년반 1620통(총 4860잔)을 마셨으니 속이 곯았나보다. 술 안 마시는 사람은 이런 기분 모른다. 석달반여 약을 먹어도 .. 詩 (2019년) 2019.09.14
냄비 냄비 견모 조원선 따듯한건잠깐개구리가삶아지고끓는국물이흘러넘치더니연기와함께고약한냄새가나고바로까맣게그슬려바닥이벌겋게달아오르며바야흐로불꽃이튀기시작했다 (190909) 詩 (2019년) 2019.09.12
신종질병 신종질병 견모 조원선 10대에서 80대까지의 전 연령층에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꺼우며 악취트림이 나면서 쓰리고 아픈 소화불량증세가 발생하여 빠른 속도로 전염되고있는 바 의학전문기관에서는 최신종 전염병으로 진단 고시하며 "국가총체적위기불안신경성위염"이라고 .. 詩 (2019년) 2019.09.11
순대국 순대국 견모 조원선 아침굶고 차몰고 허위허위 달려가서 우웩우웩 구역질에 눈물짜고 침흘리는 고문을 당한 끝에 xx성xx염 진단받았다 암튼 약받아 쌩 차몰고 집에 오다가 세화오일명절대목장 들러 간도 못한(?) 순대국 먹고 과일 좀 사가지고 집에 왔다 세상도 속 쓰려하는 이 난.. 詩 (2019년) 2019.09.10
인과응보 인과응보 견모 조원선 제주에 와서 잡일하고 대포 한 잔 참 맛나더라. 날마다 일했다. 끼마다 마셨다. 일 안해도 마셨다. 4년을 마셨다. 탈이 났다. 속이 아프다. 딱 금주하고 3달을 참으며 약을 먹었어도 쓰리다. 참다참다 내시경검사 예약했다. 오늘 저녁 가볍게 먹고 입 콱 막으란.. 詩 (2019년) 2019.09.09
부자 부자 犬毛 趙源善 하루 용돈 10000원 딱 1장이다. 좋다! 5000원짜리 2장으로 바꾼다. 더 좋다! 1000원짜리 10장으로 바꾼다. 신난다! 500원짜리 20개로 바꾼다. 더 신난다! 100원짜리 100개로 바꾼다. 미친다! 50원짜리 200개로 바꾼다. 더 미친다! 10원짜리 1000개로 바꾼다. 뒤집어진다! 1원짜리.. 詩 (2019년) 201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