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해안병풍절벽 박수해안병풍절벽 犬毛 趙源善 신神이 긴 세월 하늘과 땅과 바다를 배경으로 절벽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비바람 눈보라와 파도의 붓으로 칠을 한 열두 폭 병풍. (1404) 詩 (2014년) 2014.04.24
방선문계곡 방선문계곡 犬毛 趙源善 제주섬신선들이모두모여노니는곳에끼어들었으니나도신선이다 절경에취해몽롱해지니발아래가온통바위구름이다 한라산아래천하제일무릉도원이바로여기다 시간이멈춰버린영원의골짜기. (1404) 詩 (2014년) 2014.04.24
폭포 폭포 犬毛 趙源善 떨어져서 거품으로 소용돌이치는 게 끝이 아냐 풍덩풍덩 찰랑찰랑 구비구비 흘러흘러 돌아돌아 삶의 모든 것을 녹이며 속절없이 떠나가는 게야. (1404) 詩 (2014년) 2014.04.21
똥차 똥차 犬毛 趙源善 어찌어찌 살다보니 이렇게 됐지 힘 좋고 씩씩하고 매력 있고 철들었고 맘 편하게 잘 굴러다니는데 뭐가 어때서 짝 못 찾는 게 죄냐? 팔자라니까! (1404) 詩 (2014년) 2014.04.19
주상절리 주상절리 犬毛 趙源善 오늘 바닷가에 갔습니다 세월을 삼킨 바다입니다 바다는 다 한 가지라서 이 바다가 그 바다입니다 바다가 야속합니다 바다가 밉습니다 바다가 싫습니다 바다가 무섭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워서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난 절리처럼 묵묵한 바위가 아닙니다 난 사람입.. 詩 (2014년) 2014.04.18
말 말 犬毛 趙源善 말의 해에 말 잘 못 알아먹는 말띠 말 한 마리가 말섬에 건너와서 말 못 하는 말 올라타고 말 탄 것처럼 말 모는 시늉한다. 이거 말 되나? (1404) 詩 (2014년) 2014.04.15
섬 섬 犬毛 趙源善 내가 뭘 하든 누가 뭐라 하지도 아니하고 뭐라 할 사람도 없고 내가 뭘 안 해도 마찬가지 내 하고픈 대로 발이 닳도록 미친 듯이 동서남북을 누벼봤자 부처님 손바닥안의 손오공 아닌가? 그래 제주는 섬이다. (1404) 詩 (2014년) 2014.04.15
길손의 수염이 무성한 까닭 길손의 수염이 무성한 까닭 犬毛 趙源善 여행이 수염을 키웁니다 수염이 생각을 키웁니다 생각이 마음을 키웁니다 마음이 행복을 키웁니다 행복이 여행을 키웁니다 여행이 수염을 키웁니다. (1404) 詩 (2014년) 2014.04.15
현명한 긍정 현명한 긍정 犬毛 趙源善 칠십억 분의 일 내가 제일 잘 생겼다 ㅡ 아니다 내가 제일 못 생겼다 ㅡ 아니다 내가 제일 똑똑하다 ㅡ 아니다 내가 제일 무식하다 ㅡ 아니다 내가 제일 행복하다 ㅡ 맞다 ㅡ 대박이다. (1404) 詩 (2014년) 201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