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허무 犬毛 趙源善 한밤 중 달랑 문자 한 줄 000소천 - XX병원장례식장 - 발인:19일8시 눈보라 속 훌쩍 가버린 그놈. <1301> 詩 (2013년) 2013.01.18
우로 돌리고 좌로 돌리고 우로 돌리고 좌로 돌리고 犬毛 趙源善 들 때는 해해거리며 굽실거리고 날 때는 어험하며 똥배 내밀고 줄 바꾸기와 물 타기와 찔러 보기와 밀고 당기기의 도사 바람같이 한 탕 치고 빠져 나 몰라라 손사래 치고 돈 되면 닥치는 대로 꿀꺽꿀꺽 말로만 한 몫 보는 철면피 식신 사기꾼 날도둑 .. 詩 (2013년) 2013.01.18
기대치 기대치 犬毛 趙源善 대충 어림잡아 칠십오 년 치면 총 27,375일. 멋모르고 칠 년 공부 십육 년 군대 삼 년 먹고 살고 키우는 데 삼십 년 병치레 십 년 나머지 중 삼분지 일은 잠자는 시간 9 년 = 75 - (7 + 16 + 3 + 30 + 10) 6 년 = 9 - {9 x (1/3)} 병치레 십 년은 보너스 미지수(?)로 접어두고 진짜 내 시간.. 詩 (2013년) 2013.01.16
국회의원연금법 국회의원연금법 犬毛 趙源善 여의도 1번지 출신 베짱이파는 빠짐없이 자진등록하고 가면을 반납한 후, 이마에 “돈벌레”라는 금장문신을 새기고 나서 평생 동안 국민의 피를 빨아먹을 특수 빨대를 지급 받을 것. 단, 극소수 개미파는 제외. <1301> 詩 (2013년) 2013.01.11
오리무중 오리무중 犬毛 趙源善 어쩌면 좋을까? 이 약도 싫고 저 약도 싫다 이 놈도 싫고 저 놈도 싫다 이 절도 싫고 저 절도 싫다 이 길도 싫고 저 길도 싫다 어쩌자는 거야? <1301> 詩 (2013년) 2013.01.10
이상한파의 원인 이상한파의 원인 犬毛 趙源善 하얀 눈꽃에 눈먼 나비 한 마리 앉아 날갯짓을 했다. 솟은 물가 한 쌍이 속도위반으로 솟은 물가를 낳고 솟은 물가 두 쌍이 속도위반으로 솟은 물가를 낳고 솟은 물가 네 쌍이 속도위반으로 솟은 물가를 낳고 낳고 낳고 낳고 낳고 낳고 낳고 낳고 낳고 낳고 또.. 詩 (2013년) 2013.01.10
손톱을깎기가겁나는나이 손톱을깎기가겁나는나이 犬毛 趙源善 이미오십부터부위별로보수공사를하면서들어선육십이다 별쓸모없는이놈이여타의내부속기관중에서가장튼실하다 먹는게온통다그리가는지옥수수나무크듯쑥쑥잘도자란다 돋보기끼고이놈을손질하다가아차실수로살점을도려낸다 사실꽤아프지만아.. 詩 (2013년) 2013.01.07
날도둑과 날벼락 날도둑과 날벼락 犬毛 趙源善 완전 탈바꿈한 날도둑 떼거리. 여의도 강변에 큰 솥단지 걸고 우리 피와 우리 뼈로 끓인 국에 우리 살을 밥 말아 배터지게 처먹으며 술수, 음모, 재물, 권력, 욕망, 배신, 선동을 반찬으로 곁들인다. 흥청망청 아수라장 요지경 속. 하늘이여 이 흡혈귀들 제발 .. 詩 (2013년) 201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