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손톱을깎기가겁나는나이

犬毛 - 개털 2013. 1. 7. 18:53

손톱을깎기가겁나는나이

犬毛 趙源善

 

 

이미오십부터부위별로보수공사를하면서들어선육십이다

별쓸모없는이놈이여타의내부속기관중에서가장튼실하다

먹는게온통다그리가는지옥수수나무크듯쑥쑥잘도자란다

돋보기끼고이놈을손질하다가아차실수로살점을도려낸다

사실꽤아프지만아내앞이라서대수롭지않은듯넘겨버린다

며칠이지나도두고두고마음이더깊이깊이아픈이유가뭘까?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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