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비록 1000원 짜리지만

犬毛 - 개털 2019. 5. 17. 16:57

 

비록 1000원 짜리지만

견모 조원선

 

상했는지 쉬었는지 썪었는지

모양도 맛도 냄새도 모르고

그저 입에 풀칠하느라고

똥통 속에서 헤엄치는

구더기들아

결국 파리가 끝 아니더냐

제발

정신줄 잡아라

 

너 뭐냐고?

나?

파리채야

(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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