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년)

발자국

犬毛 - 개털 2016. 9. 13. 20:05

발자국

견모 조원선

 

선명한듯하지만 이내 지워진다네

맨발도 구둣발도 핏발도

꽃잎 같은 흔적이지

향기 따라 바람에 실려 간다네

억지 부리지 말라니까

길은 모두의 것이라서

임자가 없다네.

(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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