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년)
이 비는 장마가 아니다
견모 조원선
해마다 이맘때면,
손녀딸 시집가는 거 못 보고 길 떠나신
어머님 아버님
더욱이 올해는
증손자까지 봤다고
너무너무 좋다고
덩실덩실 춤추시며
하늘나라에서 흘리시는
기쁨의 눈물이지
아 아!
(1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