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년)
욱
견모 조원선
내 속에 미친 개 들어있어
꼬랑지 내리고 늘 살랑살랑 웃다가
다섯 번까지도 꾹꾹 잘 참다가
딱 한 번 뒤집히면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못 말리는
육십 삼년 내내 못 고친
장말 더러운 버릇
사람 잡는 그놈.
(1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