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년)

犬毛 - 개털 2016. 6. 30. 08:19

견모 조원선

 

내 속에 미친 개 들어있어

꼬랑지 내리고 늘 살랑살랑 웃다가

다섯 번까지도 꾹꾹 잘 참다가

딱 한 번 뒤집히면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못 말리는

육십 삼년 내내 못 고친

장말 더러운 버릇

사람 잡는 그놈.

(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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