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년)

책임

犬毛 - 개털 2016. 6. 9. 17:02

책임

犬毛 趙源善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다. 내가 사고를 당했다. 누가 책임을 질까?

 

1. 대통령 - 말도 안 돼, 온 국민의 모든 사고를 혼자?

2. 국회의원 - 지랄 염병할, 책임추궁만하는 미친 잡놈들인데?

3. 부모님 - 두 분 다 세상 떠나신지 오래거든.

4. 나 - 유권자, 납세자, 소비자, 손님이 왕이라는 건 똥 떨어지는 소리여!

결국 모든 책임은 착하고 불쌍한 국민인 내가 홀로 다 지는 것이지.

 

맞지?

(160602)



'詩 (201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랑비  (0) 2016.06.12
섬 개  (0) 2016.06.09
오월 삼십일일 밤  (0) 2016.05.31
대와 칡  (0) 2016.05.31
  (0)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