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년)

간다

犬毛 - 개털 2015. 12. 31. 17:20

간다

犬毛 趙源善

 

 

솜털이 날아간다.

 

이 저녁

술 취한 내 입에

하이얀 갈치회 몇 점 물려놓고는

고양이 눈깔 한 번 치뜨고

낼 아침

저기 하늘 구름 속으로 날아갈 게다.

 

나는 또 꽃 알갱이를 헤아리겠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염병헐

가면서 웬 올무를 칠까?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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