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글맛
犬毛 趙源善
쓰거나
달거나
시거나
맵거나
짜거나
떫거나
물고 빨고 씹으면 삼킬만한 게 있어야지
소가 웃거나
개가 짖거나
쥐가 울거나
새가 날거나
범이 뛰거나
뱀이 기거나
아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대로 글을 굽는 세상.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