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여행 3일차. 삼양흑모래해변, 닭머르해안, 불사리탑사, 함덕,김녕해변, 김녕미로공원, 만장굴. 3월 30일.
犬毛 趙源善
우리의 여행 수칙.
아침은 집에서 먹고 점심은 중간에 차 안에서 아내가 준비한 도시락으로 해결. 저녁은 집에서 먹음을 원칙. 때로 맛집에서 해결하기도 하며
사다가 먹기도 한다.
관광은 일기에 따라 철저한 일일 계획 하에 제주도의 해안일주도로와 산복도로 횡단도로를 훑어가며 근처 명승지를 찾는다. 이건 내 몫이다.
매일 아침 10시에 출발하여 7시경에 귀가하는 강행군. 말이 요양이지 좀 피곤할 게다. 이틀에 한번 꼴로 2시간이상 숲이나 바닷가를 걷는다.
이미 다 본 유명관광지보다는 조용하고 아름답고 실속있는 곳을 찾는다.
오늘 제주시의 우측 해안 일부.
삼양해변. 바람이 심하다. 검은 모래가 이채롭다. 바람에 날아갈까하여 해변을 비닐로 덮어 놓았다.
닭머르해안. 길을 잘못 들어 마을로 들어갔지만 그것도 좋았다.
길가의 큰 절 불사리탑사. 대단히 웅장하다. 안에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시간 절약. 오늘 예정이 바쁘다.
11시에 근처 교회를 찾는다. 이상하게 순복음교회와 안식일 교회만 눈에 뜨인다. 함덕을 빙빙 돌다가 예배시간을 놓친다. 아쉽다.
다음주일부터는 집 근처의 교회를 미리 찾아 예배를 드리고 나와야겠다.
함덕해변은 연인들이 걷기 좋은 곳. 노란색 광고문안이 이채로운 버스를 보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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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연애
犬毛 趙源善
바다는 뭍과 길고 긴 연애를 한다
밀고 당기고
밀고 당기고
한도 끝도 없다.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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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해변은 요트와 서핑의 장소. 풍력발전기들이 보이고. 중간에 가방을 들고 버스를 기다리는 여대생 2명을 태워주다.
미로공원에선 아내와 서로 각자 출발. 내가 좀 헤맸다. 같은 곳에서 뱅뱅 돌며 여러번이나 같은 처자를 만나 서로 마주보며 웃었다.
겨우 도착하니 아내는 벌써 와 있다. 좀은 의심이 들지만. 빨리 포기하면 입구에서 돌아 전망대 목표지로 바로 올라갈수도 있다.
김녕사굴을 찾았지만 도착하니 미공개. 섭섭.
동백꽃이 허무하게 졌다. 졌어도 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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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잎
犬毛 趙源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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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송곳으로 푹 찔러 쥐어짜서
뚝뚝 떨어지는
저
붉은 핏방울.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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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여러번 왔던 곳. 중국등 해외에서의 동굴과 비교하면 아기수준의 규모. 하지만 아깃자깃하다.
부지런히 차를 달려 시내 연동의 남해횟집에서 종무부부를 만난다. 고등학교 동창. 청주 사는데 마라톤대회 출전하러온 마라톤 베테랑.
넷이 다 말띠 동갑이다. 종무는 이미 오래전부터 난청의 선배(?). 제주에서 동기동창을 만나는 즐거운 시간.
늦게 집에 오다. 오늘 좀 피곤하다.
<사진>
삼양흑모래해변
닭머르해안(알 품는 모양의 바위)
불사리탑사
함덕해변
용역버스
풍력발전기
김녕해안 요트
미로공원
동백
만장굴
<1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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