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여행 6일차. 신비의 도로, 1100고지휴게소, 한라산등반(영실기암코스)5시간. 4월 2일.
犬毛 趙源善
도깨비도로를 보고 1100고지 휴게소를 거쳐 영실 기암 입구로 이동. 11시경 영실 도착.
한라산 등반코스중에 가장 짧은 시간코스를 선택. 이게 실수였다. 허 허 허.
돈내코, 성판악, 어리목, 관음사 코스는 시간이 길어 한나절 다 걸리는 코스라 아침 일찍 거의 새벽(?)에 올라야 한다.
대략 왕복 네 다섯시간 걸린다는 영실기암코스를 선택했더니 웬걸 완전 수직 코스. 엄청 힘들었다.
아무튼 등산 경험이 별로 없는 우리다. 다행히 아내는 씩씩하게 겁도 없이 잘 올라가고.
허리아픈 내가 자꾸 뒤쳐진다. 홀로 가다가 눈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아내는 서방 자빠져도 모르고 앞서서 보이지도 않는다.
거기다 사진까지 찍느라고. 점점 뒤쳐진다.
곡절끝에 윗세오름까지 오르고. 사진찍고 잠시 쉬었다가 내려오는 길.
우리가 꽁지로 쳐진다. 우리가 거의 맨 마지막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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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
犬毛 趙源善
꼭대기는 원래 없는 거다
밑바닥도 원래 없는 거다
하늘 한 귀퉁이에 둥둥 떠다니는 거다.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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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등반이 아니라 좀 섭하다. 백두산도 정상에 올라 천지를 보았는데 백록담을 못 보다니.
완전 녹초.
입구의 절을 보는 둥 마는 둥. 다리 감각이 없다. 다섯시 무렵. 늦은 점심(거의 저녁)을 먹고.
오면서 차창으로 사슴 발견.
진짜 완전 녹초다. 차를 몰며 졸려서 혼 났다. 아내가 목덜미를 꼬집어줄 정도.
<사진>
신비의 도로 - 도깨비 도로
1100고지 휴게소 사슴상
영실 출발
만만치 않은 오르막
건너편 암봉과 계곡의 눈
올라온 길이 까마득하다
백두산도 올랐는데 이정도야..........
고사목
여기 소로 눈길에서 넘어졌다. 허리가 삐끗했지만 안 다쳐서 다행.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눈밭
윗세오름휴게소
바로 아래 내려다보이는 오름
한라산
어리목 방향
바로 아래의 오름 전망대에서
되돌아 내려오는 길
영실입구의 절
영실에서 올려다 본 계곡의 바위
1100도로에서 잡은 사진 - 순간 포착
<1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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