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눈보라

犬毛 - 개털 2013. 12. 12. 17:30

눈보라

犬毛 趙源善

 

 

하염없이 하얗다

세상천지가 하얗다

바로 이 때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오장육부를 끄집어내서 눈밭에 비벼 빨아야한다

욕심도 증오도 저주도 질병도 다

아주 깨끗이

아주 말끔히

아주 하얗게.

<1312>

'詩 (201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녕“들” 하십니까?  (0) 2013.12.16
이래저래 나만 속 터지는 소모전  (0) 2013.12.16
당신은 누구십니까?  (0) 2013.12.12
복장터지고치떨리며환장할노릇  (0) 2013.12.12
여의도 지뢰밭  (0) 2013.12.10